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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8년 신년사에서 천도수근(天道酬勤), 일취월장(日就月將)을 이야기하며 “천하는 한 집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인들에게 인도시인 타고르가 말한 동방의 등불 ‘한국’, 이제는 ‘한류’로 유명한 그들의 작은 마을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임효준 에디터

 

당돌한 노원, 노발대발과 등(燈) 축제


서울의 노원은 오랜 전부터 ‘마들평야’라 불리며 갈대만 무성한 벌판이었다. 서울의 동북쪽 일대에 위치해 삼각산을 뒤로 하고 한양과 근접해 있고 북쪽지역인 강원도와 함경도로 가는 첫 관문으로 중요한 교통로였다.


현재 노원구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아파트 밀집지역에다 한강 북쪽에 위치한 행정구역 중 교육열이 가장 높은 곳으로 빽빽히 들어선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들을 보면 축제와는 거리가 멀게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노원의 모습은 당돌함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구민의 집이 되기 바라는 노원구의 슬로건이 바로 ‘노발대발’이다.


노발대발(怒發大發)의 뜻은 ‘몹시 크게 성을 냄’을 말하지만 ‘노원이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합니다’의 앞 글자를 딴 것.


이런 유쾌한 발상은 고스란히 등(燈) 축제로 이어졌다.


회색빛깔 암울한 아파트, 고향을 떠나 서울 한 끝자락에 바쁘게 사는 도시인에게 말없이 은은히 흐르는 당현천과 그 주위 산책로는 마음의 고향이 되고 영감(靈感)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 2014년 중량천으로 흐르는 당현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면서 지역에 맞는 문화축제로 ‘노원 등(燈) 축제’가 기획돼 올 해로 벌써 5회째를 맞이했다.

 

 


 타고르 시인이 말한 동방의 등불이 되듯 한국을 대표하는 노원의 자랑거리로 성큼 다가왔다.


지난 4월 27일부터 오는 6일까지 10일간 개최되고 있는 ‘노원 등(燈)축제’는 당현3교에서 당현1교, 다시 한국성서대학교 앞까지 약 500m 구간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등(燈) 12개 작품이 당현천을 밝히고 있다.


 당현천 하늘에는 청사초롱으로 은은한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고 큐피트의 화살, 천사날개, 풍차, 호박마차 등 빛 가족과 연인을 위한 빛 포토존을 운영하고 당현천 교각 아래에는 알록달록한 롤리팝 작품도 전시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관내 예술단체 및 생활예술동아리 소속 지역인이 참가해서 각종 공예 및 만들기 체험, 가훈써주기, 탁본 등 유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전시 등(燈) 작품으로는 ‘사랑이’라는 노원탈축제 상징 캐릭터가 돋보인다.


하트 모양 안에 남녀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남자의 머리카락에는 수락•불암산을 얹혔고 여자의 머리카락에는 당현천•중량천을 담았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로보카 폴리’, ‘토닥토닥 꼬모’, ‘후크선장과 악어’, ‘곰돌이 푸와 친구들’ 등 캐릭터 등(燈)과 남북정상회담 등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낸 성공적인 2018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와 노원탈축제를 대표하는 ‘사랑이’ 등(燈)도 자체 제작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양주 별산대는 서울과 중부 지방에 전승되어 온 산대놀이로 조선 후기 서민 예술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무, 왜장녀, 원숭이, 옴중, 말뚝이 등으로 구성돼 있고 사월 초파일, 5월 단오, 8월 추석에 공연되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호다.

 

전통춤은 북춤, 사랑무, 검무, 어깨춤, 한량무, 장구춤, 사자춤, 봉산탈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일유가는 일종의 시가 행진으로 조선시대 과거급제자들이 왕에게 받은 어사화를 꽂고 악사와 광대, 재인을 앞세워 3일 동안 친척, 선배, 친구들을 방문해 시가를 행진하던 일이다. 국 당나라 때의 풍속으로 고려시대부터 행해졌다.


말 탄 장원급제자, 광대, 악대, 재인, 선비 등 12종류의 인물이 있다.

 

 

사진 林孝俊/ 林田史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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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하나의 촛불이 백 개의 촛불과 다르지 않는 이유는 “깨어있는 성숙한 시민의 눈물”이기에 그 아픔과 깊이는 똑같은 것입니다. 세상은 꽃을 피우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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