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상에 왜 왔을까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외롭고
슬픈
맘을 가지고
이 곳까지
운명처럼
찾아 왔을까요?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찾기도 전에
또다른 한 생명에게
이렇게
외롭고
슬픈
맘을
남기고 가는 것은
왜 일까요?
조그마한 발
굳은살이 박히고
이렇게
외롭고
슬픈
사람의 삶을
느낄 때
그대여,
먼저 살다간
사람다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용기를 갖고
한 발을 내딛어요
그 속에 당신의 아버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