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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뜨거운 2개의 심장 같은 도시를 찾는다면 하나는 수도 서울과 또 하나는 바로 제1의 무역항 부산이다.

 

동백꽃과 갈매기로 유명한 관광도시 부산, 누구를 만나도 자랑하고 싶은 친구처럼 바다를 담아 푸근하면서도 때로는 강렬하고 묵직한 부산 사나이들이 해외관광객을 위해 만든 ‘부산면세점’을 찾았다.

 

 


유명 대기업 면세점의 경쟁에서도 당당하게 부산시와 지역 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부산 최초의 토종 면세점 '부산면세점'.


지난해 8월 문을 연 부산항점에 이어 4월 12일 용두산 공원에 제2호 용두산점을 개장(開場)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지역 중소기업 30여개와 청년 창업기업 12개사가 입점하고 부산지역 특산품은 물론 엘지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정관장 등 대형 화장품 브랜드 등 국내외 25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용두산점은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 남포동과 국제시장 등을 한번에 관광하면서 쇼핑까지 이어지는 최적의 입지장소다.


특히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고 단체여행객 유치에 유리한 대규모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더욱 높다.


반면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단체 중국관광객이 끊기고, 중국발 크루즈선의 일정도 변경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산면세점 이일재(李 一宰)대표는 “사드는 핑계”라며 “한국과 중국이 진정한 상호 신뢰가 형성된다면 관광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중국의 개혁개방 초창기 때 부산기업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며 “중국관광객들이 부산면세점을 기억해 찾아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부산면세점에는 최고의 인기상품 ‘중화’ 담배가 중국관광객들을 기다린다.


마오쩌둥을 포함해 과거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즐겨 피웠던 ‘중화’ 담배는 빨간색 케이스에 금색 띠를 둘러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금색의 천안문 무늬가 새겨져 고급스러운 기품을 간직해 중국의 고위급 관료들이나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타 담배보다 3배 정도 비싸고 중국에서도 가짜가 많아 한국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것을 더 선호해 부산면세점에서도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사랑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찾는 해외관광객들에게 항구도시 부산은 부산지역 프로야구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꽤 시끄러운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부산 사나이는 화끈하고 다혈질적이면서도 ‘의리’가 있기에 인기도 많다.


그들이 담아내는 부산면세점이 기대되는 이유다.


유승하(劉承河) 과장은 “용두산 공원에 꼭 맞는 캐릭터 개발과 각종 이벤트 등을 기획해 주위 관광 인프라와 함께 부산면세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많은 중국인의 방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일재 대표는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어떠한 프로모션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찾아오는 해외 관광객도 없는데 인쇄물 제작을 통한 소극적인 홍보만 생각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부산경제에 얼마나 적합한 인물인지 의문이다. 

/사진 林孝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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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하나의 촛불이 백 개의 촛불과 다르지 않는 이유는 “깨어있는 성숙한 시민의 눈물”이기에 그 아픔과 깊이는 똑같은 것입니다. 세상은 꽃을 피우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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