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한국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위원장 신중목)가 주최하고 ㈜코트파가 주관했던 제33회 한국국제관광전(KOTFA2018)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국제교류의 장을 열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주최국 한국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중앙회•한국방문위원회가 후원하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은 숙제를 남긴 행사였다.

 

이번 관광전에는 글로벌 문화관광 콘덴츠에 대한 각 나라별 기관 및 단체의 노력들이 집중된 자리였다. 한국 내 50여 지자체와 중국을 비롯한 50여 국가, 그리고 490개 기관 및 단체가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볼거리 제공을 통해 ‘지구촌 가족’들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개막식이 열린 14일에는 유엔 세계관광기구인 UNWTO를 비롯해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한국관광학회 등과 공동으로 제정한 국내 관광분야 첫 국제어워드인 ‘한국관광혁신대상’ 시상식도 개최됐다.

 

14일 오후 2시에는 ‘인바운드 및 인트라바운드 트래블마트’에는 국내 80여 여행사와 지자체가 참여해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만남의 장을 제공했다.
 
또 15일에는 국제관광인포럼 주최로 국내외 마이스산업 및 IT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마이스산업에서의 IT기술 활용’을 주제로 국제세미나가 열렸고 오후에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관광축제 활성화 방안’이 학계 및 업계의 축제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의 테마인 ‘길에서 만난 쉼표’를 주제로 기획된 토크쇼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세계여행을 한 조용필 여행작가의 ‘자동차로 세계일주’, 신현경 사진기자협동조합 대표의 ‘스마트폰 풍경사진’, 그리고 윤치술 한국트레킹학교 교장의 ‘마더스틱 힐링워킹’이 14일부터 17일까지 각각 두 차례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국, 방글라데시, 괌, 스리랑카, 대만, 필리핀의 흥겨운 전통공연과 서울시 및 충주시의 택견단 시범공연 등이 메인무대에서 계속 진행됐다.

 

또한 매일 오후 5시에는 유료관람객을 대상으로 에티오피아항공의 왕복항공권을 비롯해 프린세스크루즈의 크루즈 여행권 외에도 지자체가 후원한 각종 숙박권과 대박 이벤트 ‘금반지를 찾아라’ 등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돼 찾아온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반면 아쉬움도 많이 남겼다. 33년의 역사에 비해 규모나 전반적인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 국내 언론에 대한 관심도 적을 뿐 아니라 언론 대응에도 많이 부족했다.

 

특히 개최식 참여 인사 부분에서도 국제박람회 수준에 못 미치는 한국인사들의 참여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등 굵직한 정부기관이 후원했지만 미미했다. 한국 내 지방선거와 새로 선출된 한국관광공사 대표자리 등 여러가지 상황도 고려되지만 그래도 국제행사치고는 너무 허술하다.

 

또한 20개 부스를 차지하고 60여명이 넘게 참여한 중국측 행사 참가업체들도 주최측의 명단 공개 거부 등 언론플레이를 꺼리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한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행사에 대한 실질적인 기준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글•사진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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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촛불이 백 개의 촛불과 다르지 않는 이유는 “깨어있는 성숙한 시민의 눈물”이기에 그 아픔과 깊이는 똑같은 것입니다. 세상은 꽃을 피우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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